러시아發 우려 '유가' ↑, 지표 혼조 '금' 약보합

입력 2014-03-31 09:46  

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상품 마감]
출연: 강현규 유진투자선물 연구원



유가, 미 소비지출 호조와 러시아발 지정학적 우려로 소폭 상승
뉴욕유가는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은 전장에서 배럴당 39센트(0.4%) 높아진 101.67 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 봤을 때 2%이상 오르며 5주 만에 첫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미국의 소비지출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러시아 사태가 더 악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유가는 강세 지지를 받았다. 고용지표와 소비, 성장이 대부분 강한 모습을 나타냄으로써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러시아발 지정학적 불안정 상존이 유가 매도를 어렵게 하는 것도 유가 강세를 지지했다.

유가는 전반적으로 강력한 글로벌 수요 전망이 유가를 지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울러 우크라아나 사태에 대한 공급 차질 우려도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미국과 나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대규모 군대를 집결 시킨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등 다시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유가를 100달러로 끌어 올렸던 일부 재료들이 계속 유가를 지지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긴장에 따른 지정학 리스크 또한 계속 고조 된다면 유가는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다. 기술적으로 유가는 100달러 에서 지지 받고 있으며 다음 목표가는 104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 지표 혼조에 약보합
뉴욕 금 가격은 약 보합을 나타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장에서 온스당 50센트 낮아진 1294.30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주 금 가격은 3.1% 하락했다. 개인소비지출이 발표된 뒤 금 가격은 한때 1286.10달러까지 밀리면서 6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3월 소비자 태도지수가 하락함에 따라 금 가격은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 소비지출과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고, 소비지출은 작년 11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게다가 연방준비제도가 예의주시하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치 2%를 하회했다. 소비자 태도지수는 전월의 81.6 보다 하락한 80을 나타냈다. 연준의 테이퍼링 지속과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 가능성 상존은 금 보유를 극도로 꺼리게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발 지정학적 불안정 지속이 금 가격의 급격한 하락을 제한 했다.

반면 금 가격은 하락이 예상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경제적 펀더멘탈을 주시하고 있고 러시아와 크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 만약 경제 상황이나 러시아를 둘러싼 우려가 다시 대두되지 않는다면 금 값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 가격은 1300달러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 정책회의와 미국의 3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두고 있어 지금 수준에서 일부 바닥 다지기 현상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기술적으로 금 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목표가는 1275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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