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모닝전략] 외국인 수급 키는 '실적'

입력 2014-03-31 09:45  

굿모닝 투자의아침 2부 [투데이 모닝전략]
출연: 김우식 SK증권 영업부 PIB센터 차장



1/4분기 실적 시즌 관전 포인트
지난 주 우리 증시는 기관, 외국인의 수급이 들어오면서 지수를 끌어올린 반면 기존 상승폭이 컸던 종목, 업종은 조정에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거래소 강세와 코스닥 상대적 약세를 기록했던 것도 수급의 영향이 컸었다. 한 주간 빠른 순환매가 정신 없었지만 마지막 금요일은 양대 지수 모두 긍정적으로 마감됐다. 이렇게 수급이 좋아진 것은 우크라이나, 미국, 중국 등의 다른 요인도 있겠지만 분기말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4월로 접어드는 이번 주는 분기말이 지나고 나서도 외국인이 계속 매수에 나설 것인지가 중요하고 향후 지수의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다. 그와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 이번 1/4분기 실적시즌이 될 것이며, 외국인 수급의 키로 예상된다.
유독 우리나라에 매수가 없었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실적 변수가 가장 큰 요인이다. 작년 4분기 실적뿐만 아니라 이미 여러 번 예상치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여왔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에 대한 믿음이 흔들릴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2014년 상장기업 예상실적이 100조가 안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현재 거래소 시총을 감안한다면 결코 우리나라가 싼 밸류가 아니라는 점이 외국인의 매수를 꺼리게 하고 있다. 거기다 상장사 이익에서 삼성전자현대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40%가 훨씬 넘는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들 두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실적은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실적시즌은 매수 중요하다. 2014년 전체 예상실적이 미진하더라도 이번 1/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선다면 기대치가 미리 주가에 반영되면서 외국인들의 수급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우선 포문을 열고 현대차와 여타의 기업도 실적발표가 이어질 것인데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최소한 예상치를 맞춰줘야 실적 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8조 초반의 실적, 현대차는 2조를 살짝 상회하는 정도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투자 전략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이번 주 경기에 대한 변수로 씨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월초 주요변수(ISM제조업지수, 고용보고서)가 발표되고 중국 역시 PMI제조업 지표가 발표되면서 정책당국에 대한 기대감, 유럽 ECB 통화정책회에 대한 부양책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일본은 소비세 인상이 4월부터 시행되는데 그에 따른 아베노믹스에 대한 평가와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등이4월 초 글로벌 정책 기대감의 주요 이슈로 부각된다.

관심 종목(1/4분기 실적 기대주)
신한지주, 한진칼, 태웅, 계양전기, 엔씨소프트, 코라오홀딩스, 대우인터내셔널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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