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원 종영소감, "'황금무지개' 행복했고 떠나고 싶지 않은 작품"

배우 도지원이 MBC 드라마 `황금무지개` 종영소감을 전했다.



30일 `황금무지개(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강대선 이재진)`가 41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극 중 윤영혜 역을 맡은 도지원은 드라마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오열과 분노를 넘나드는, 그야말로 `신들린` 감정연기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없이 청초하고 가냘팠던 여자가 모든 것을 잃고 복수의 화신으로 변하기까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도지원의 모습은 긴장감과 흥미를 더했다. 또한, 함께 호흡을 맞춘 박원숙은 물론 김상중, 조민기 등 명품 중견 배우들과 함께 드라마의 중심을 이끌며 시청률 견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도지원은 "그동안 `영혜`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너무나 행복했었다. 감성적인 연기를 해보고 싶었을 때 때마침 영혜를 만났다. 몰입하면 눈물이 나오기 쉽지 않은데, 이 드라마는 처음부터 그냥 가슴으로 눈물이 나왔다. 굉장히 신기했고, 그런 감수성을 보여줄수 있어서 좋았다"며 `황금무지개` 종영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혜는 `눈물`이라면, 황금무지개는 `행복`인 것 같다. 내 드라마 연기인생을 통틀어서 모든 박자가, 4박자가 맞았던 작품이다. 작가, 감독, 스태프, 연기자 모두가 다 한결같이 좋은분들을 만나기 쉽지 않은데...누구랄 것도 없이 굉장히 서로를 배려해주는 분들을 만나서 너무나 행복했고 떠나고 싶지 않은 작품이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련하지만 언젠가는 또 만날날을 기약하며 즐겁게 보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도지원씨가 지난 26일 `황금무지개` 마지막 촬영 중 끝내 참고 있던 눈물을 보였다. 배우들이며 스태프며 덩달아 눈물바다가 됐다. 그동안 정이 많이 들었던 만큼 아쉬움도 컸던 것 같다. 가장 화기애애한 촬영현장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마지막 촬영현장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후 도지원은 차예련, 이재윤, 안내상, 이지훈 등 배우들과 함께 파주로 1박 2일 여행을 계획하여 다녀왔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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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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