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신용정책보고서] 장기시장금리 상승시 기업 자금조달 부담↑

입력 2014-03-31 13:25  

국내외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장기시장금리가 상승할 경우 기업들이 전반적인 자금 사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이 31일 내놓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보면 대외충격의 영향 등으로 장기시장금리가 상승할 경우 자본시장과 대출시장을 통해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전체 자금 조달의 24%가량을 회사채로 이용하는 대기업의 경우 장기시장금리 상승이 회사채 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져 자금조달에 압박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장기시장금리가 상승하면 미래 단기금리기대가 상승하고 단기시장금리에도 영향을 줘 기업대출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경기회복속도보다 장기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 실물경기 위축과 함께 기업 부도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신용리스크 프리미엄이나 유동성 프리미엄이 확대돼 대출 가산금리의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한은은 “장기시장금리가 상승해도 기업들의 자금조달은 단기시장금리에 연동돼 영향이 제한적이다”라며 “장기시장금리 상승 시 가산금리를 조정하고 기업의 자금조달수단간 대체효과 등 2차적인 요인에 의해 기업의 대출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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