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연봉공개] ① 기업들 연봉공개 막판 눈치작전

입력 2014-03-3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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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주요 그룹사들이 31일 등기임원의 보수를 일제히 공개할 예정입니다.

공개를 앞두고 막판 눈치보기가 한창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의 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84억원.

경쟁사인 애플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은 삼성전자의 8배에 해당하는 667억원입니다.

이처럼 기업 최고 경영자들의 연봉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 개정법률에 따라 12월 결산법인들은 연봉 5억원 이상 받는 등기임원들의 개별 보수를 공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삼성과 현대차, SK 등 주요 기업들은 제출 기한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등기임원의 보수를 공시할 예정입니다.

일부 기업 오너들은 앞당겨 지난해 연봉을 공개했습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지난해 연봉 42억4천100만원( 급여 24억1900만원, 상여금 18억2200만원)을 받았다고 지난 28일 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현대차 정몽구 회장의 조카인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계열사 만도 에서 지난해 23억8천8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등기이사로 있는 GS건설에서 지난해 17억2700만원(상여금 포함)을 보수로 받았습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기업 오너들의 연봉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태원 SK회장, 한화 김승연 회장 등도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지만 지난해까지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려 이번 사업보고서에서 모두 보수가 공개됩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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