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현상으로 봄꽃이 예년보다 일찍 피며 해당 지자체가 벚꽃축제 일정을 조정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주말인 지난 30일, 여의도 윤중로에는 발을 디디기 힘들만큼 많은 인파가 이미 벚꽃을 구경하러 몰려들었다. 때문에 4월 중순 벚꽃 축제기간에는 인파가 생각보다 적게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3월 중순부터 시작된 고온현상으로 초여름 더위가 일찍 찾아와 서울을 비롯해 전국의 벚꽃이 예년보다 훨씬 일찍 개화됐다. 특히 서울의 벚꽃이 3월에 핀 건 1922년 기상청이 벚꽃을 관측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일찍 찾아온 벚꽃 소식에 31일 영등포구청은 당혹스러운 기색을 보이며 4월 13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여의도 벚꽃 축제 일정을 4월 3일부터 13일까지 열흘이나 앞당겼다.
대표적 벚꽃 명소인 경남 진해 ‘군항제’는 31일 오후 6시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음달 10일까지 개최된다.
고온현상 봄꽃과 벚꽃축제 일정 조정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온현상 봄꽃 벚꽃축제 일정, 벚꽃 빨리 보고 싶다” “고온현상 봄꽃 벚꽃축제 일정, 축제기간에는 여유로울 듯” “고온현상 봄꽃 벚꽃축제 일정, 벚꽃이 얼마나 만개할까”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