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국영이 세상을 떠난 지 11주기를 맞았다.
홍콩배우 장국영은 2003년 4월1일 홍콤섬 센트럴에 위치한 원화둥팡호텔 옥상에서 투신 자살했다.
그는 생전에 우울증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여전히 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11주기를 맞은 오늘 그를 위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며 그에 대한 방송도 특별 편성됐다.
1일 여성영화채널 씨네프에서는 ‘장국영, 그를 기억하다’라는 추모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해 장국영의 대표작 ‘동사서독 리덕스’ ‘해피투게더’ ‘아비정전’ 등 장국영의 영화들을 방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왕가위 감독의 ‘동사서독 리덕스’는 1994년 개봉한 영화로 장국영을 위해 ‘동사서독’을 새롭게 편집한 작품이다.
이어 ‘해피투게더’는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이민자의 방황과 사랑이야기로 피아 졸라의 ‘탱고 아파시오나도’의 아름다운 선율과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또한 ‘아비정전’은 1960년대 홍콩 뒷골목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장국영이 속옷 차림으로 맘보춤을 추는 장면으로 유명해진 영화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라디오에서는 장국영 기일을 맞아 그를 기념하는 노래가 이어지면서 장국영을 그리워하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장국영 추모 11주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만우절 사망 장국영 만우절에 사망해서 뻥인줄 알았었는데 벌써 11년이 지나다니 세월 진짜 빠르다” “만우절 사망 장국영 영화들 보면서 다시 한번 그를 떠올려봐야겠다” “만우절 사망 장국영 진짜 안타까웠다” 등 반응을 전했다.
(사진=영화 ‘아비정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