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컬럼] 당뇨환자, 임플란트 괜찮을까

입력 2014-04-01 09:12  


당뇨는 만성적인 고혈당으로 인해 신장, 눈, 신경, 심혈관에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국내 성인 열 명 중 한명이 당뇨환자에 해당한다. 이러한 당뇨는 치과 질환과도 무관하지 않다. 특히 치주질환을 겪는 환자 중 당뇨환자가 많은 편인데, 당뇨에 걸리면 입 안이 건조해지고 침이 줄어들어 세균증식도 더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실제 당뇨환자는 일반인보다 치주칠환에 걸릴 위험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환자의 경우, 면역력과 저항력이 약해 치료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에 치과치료를 망설이곤 한다.
물론 당뇨환자는 치과치료에 다소 제약이 따를 수 있다. 치료 후 지혈이 잘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세균 감염, 출혈 쇼크, 치유 지연 등의 문제가 뒤따른다. 치료 후에도 여러 가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일반인에 비해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의학이 발달해 당뇨환자도 일반인에 비해 임플란트 성공률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3차원 디지털 임플란트인 ‘엔에이가이드(NA Guide)’ 역시 당뇨환자들에게 주목받는 시술법이다. 3D CT 촬영을 통해 환자의 치아와 턱뼈, 신경관, 치아상태, 잇몸뼈 등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어 시술의 정확도가 높은 편이다. 또 꼭 필요한 위치에 최소의 구멍 뚫어 출혈, 통증을 최소화시켰다.
엔에이가이드는 일반인은 물론 당뇨환자들에게도 실패가 거의 없는 시술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일반 임플란트가 임시보철까지 평균 4개월이 걸리는데 반해, 엔에이가이드는 최종보철까지 3주밖에 걸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서울엔에이치과 윤창섭대표원장은 “당뇨환자도 혈당이 정상적으로 조절된다면 임플란트 수술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다만 만약의 경우, 출혈과 쇼크를 대비해 3D영상의 첨단장비와 체계적인 의료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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