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엑스 일대 '국제교류 복합지구' 조성

입력 2014-04-01 11:00  

서울 강남의 코엑스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총 약 72만㎡가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기본구상·개발 가이드라인을 담은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경쟁력과 미래 먹거리를 강화해 서울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국제교류 복합지구`는 국제업무(Business), 마이스(Mice), 스포츠(Sports), 문화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등 4대 핵심 기능이 유치·강화된다.
서울시는 국제업무· MICE시설 확충과 탄천·한강·잠실종합운동장 등 통합·연계 통한 보행네트워크 구축,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등 3대 방향성을 바탕으로 민간과 공공의 사업화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이고 순차적으로 실현하는 전략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국내 최대의 컨벤션 집적지인 코엑스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8만 8,700㎡의 국제업무·MICE인프라를 추가 확충해 서울의 국제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공간으로 육성한다.
특히 코엑스, 한전, 서울무역전시장(SETEC)은 핵심 시설인 전시·컨벤션 시설을 확충하고, 서울의료원과 구 한국감정원 부지엔 국제업무공간을 집중 공급한다.
이 내용은 시가 지난해 앞서 발표한 ‘2030 서울플랜’과 ‘서울 MICE 마스터플랜’의 실천계획으로 추진된다.
올해 11월 이전해 2015년 매각 예정인 한국전력공사 본사 부지엔 1만5천㎡ 이상의 전시·컨벤션과 국제업무, 관광숙박시설을 채워 새로운 국제업무·MICE 핵심공간으로 조성한다.
특히 이곳은 한전부지 상징성을 감안해 에너지 생산형 친환경계획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통해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부지면적의 40% 내외를 공공기여(토지, 기반시설, 설치비용)로 확보할 계획이다.
코엑스와는 지상에 보행전용브릿지를 설치하고, 영동대로 지하 보행연결통로로 연계성을 강화한다.
구 한국감정원 부지엔 국제업무와 MICE 지원시설 등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부지면적의 20% 내외를 공공기여로 제공받는다는 계획이다.
민간소유 부지인 한전과 구 한국감정원 두 곳은 ‘사전협상제도’를 적용해 추진한다.
서울시가 큰 틀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민간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요청하면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을 통해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개발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개별부지에 적합한 용도지역 상향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공공기여를 받아 공익적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의료원 부지는 올해 일부 부지인 2만2,650㎡를 우선 매각해 국제업무와 MICE 지원시설 등을 도입한다.
88올림픽 개최지라는 역사성과 상징성이 있지만 시설이 노후한 잠실종합운동장은 국제수준의 경기가 가능한 규모로 시설을 개선해 스포츠 메카로 조성하고, K-POP 등 한류 문화 확산거점으로 공연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복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 일대에 국가계획 등으로 KTX, GTX, 남부광역급행철도 등 광역철도와 경전철 위례·신사선이 검토 추진중에 있는 만큼, 서울시는 한전부지 개발시 2호선·9호선 도시철도역과 코엑스 지하공간 연결을 우선 추진하고, KTX, GTX, 위례산사선 등 사업 시행시 통합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이번에 발표한 종합발전계획은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 공간이자 시민이 사랑하고 세계인이 즐겨찾는 세계적인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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