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진단] 4월 주식시장 전망, 코스피 안도랠리 4월 중순까지 지속 가능성 높아

입력 2014-04-01 14:05  

출발 증시 특급 2부[마켓 진단]
출연 : 이경민 대신증권 글로벌마켓 전략실 연구위원

4월 주식시장 전망
4월 한국 주식시장은 새로운 가능성과 한계를 모두 보여주는 한 달이 될 전망이다. 3월 하순부터 시작된 코스피의 안도랠리는 4월 중순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1월 2일 주가 급락 이후 회복하지 못한 코스피 2,000선을 탈환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월초 유럽의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기후 영향에서 벗어난 미국 경제지표의 개선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무엇보다 4월 중순까지의 안도랠리를 이끄는 중심 축은 중국발 경기부양 기대가 될 것이다. 1분기 성장률이 발표되는 4월 16일까지 중국에 대한 기대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다.

4월 안도랠리의 한계 요인은
4월 안도랠리는 전고점인 2,050선이 한계로 작용할 것이다. 4월 중순 이후 본격화 될 1분기 실적 시즌이 전고점 돌파의 모멘텀을 주기에는 역부족이라 판단하기 때문이다. 4월 16일 중국 성장률 발표 이후 경기부양에 대한 높은 기대가 약화되고 정책 공백 구간에 진입하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1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눈높이
2014년 1분기 어닝 시즌은 4월 8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이 발표되면서 시작될 예정이다. 1분기 어닝 시즌은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실적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실제로 KOSPI의 1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영업이익과 더불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1분기, 3분기 영업이익이 그 해 전체의 이익 수준을 형성하는 것이다.

2014년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1.3조 원이다. 2011년 35.2조 원, 2012년 33.1조 원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2013년의 30.4조 원보다는 높은 기준을 제시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이익
턴어라운드의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다.

2014년 1분기에도 이익 하향 조정은 이어지고 있다. KOSPI 1분기 영업이익은 31.3조 원이 예상되는데,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는 수치다. 하지만 이 31.3조 원은 1개월 컨센서스 기준의
값이고, 3개월 컨센선스 기준으로는 32.1조 원으로, 1개월 컨센서스 값이 3개월 값보다 2.5%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1개월, 3개월 컨센서스 모두 52주 동안 꾸준히 하향조정되고 있는
중이다.

일본 소비세 인상, 증시 영향력은
이번 소비세 인상으로 일본의 물가 상승률은 2%를 넘어설 전망이다. 그동안 일본 정부가 강조해왔던 디플레이션 완화의 조건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에 단기간에 일본이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를 단행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4월 경제지표를 확인할 수 있고, 소비세 인상의 여파가 완화되는 5월 중순 이후의 시점에서는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물론, 소비세 인상 전후로 양적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며 엔화 약세흐름은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4월 7~8일 예정된 BOJ회의를 전후로 그 기대는 약화될 전망이다.

일본 소비세 인상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다. 문제는 엔화 약세흐름이 강화될 경우 국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약화다. 하지만 큰 부담은 아닐 것으로 전망한다.

4월 업종 전략
안도랠리가 이어지는 4월 중순까지는 그동안 확대되었던 업종간 수익률 격차의 축소 과정이 진행될 것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성장주의 조정과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경기민감 대형주의 반등을 예상한다. 성장주가 조정을 받는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시각이 `이익성장 또는 이익안정성`에서 `싼 가격`으로 이동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중국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다는 것은 경기순환의 논리가 주식시장에 반영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저PBR, 경기순환업종, 이익추정치 변화대비 주가의 하락폭이 컸던 은행, 철강, 조선업종이 업종간
평균회귀를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 4월의 계절성을 감안하면 유통업종도 유망하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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