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과 관련 "정당 지지율 변동은 늘 있는 일, 일희일비 안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서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구도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새정련 창당의 `컨벤션효과`가 미미한 것과 관련하여 "새정련이 창당한 지 얼마나 됐나"며 "정치권이 늘 있는 일인 정당 지지율 변동에 주목할 게 아니라, 제대로 민생을 챙기는 데 집중했으면 싶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3자구도 확정에 대해 "새정련은 경선이 없으니 언론의 관심이 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 시행 중인 `타요 버스`는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며 "선거구도에 흔들리지 않고 임기 마지막 날까지 시정 돌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새누리당 예비후보의 주요 공약 중 용산재개발 사업과 관련, "용산국제업무지구는 단군 이래 최대 사업이란 화려한 청사진과는 달리 7년 간 주민들 가슴에 상처를 낸 사업"이라며 "개발을 재개하더라도 주민 맞춤형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도정비창 부지와 서부이촌동 지역을 분리해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맞춤형 개발이 최선"이라며 용산재개발 사업의 향후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정몽준 예비후보가 박 시장의 시민활동가 시절 위법적 활동을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당시 낙천운동이라고 위법 판결을 내렸던 법은 후에 바뀌었다"며 "마틴 루터 킹도 인권 운동을 해서 감옥에 갔으나 지금은 미국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예비후보들 대부분은 저와는 굉장히 다른 삶을 살아왔다"며 "김 전 총리도 감사원장, 국무총리 등 높은 자리만 해오셨으나 저는 바닥에서 시민들의 삶을 챙겨왔다"고 강조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원순 시장, 역시 소신 있다" "박원순 시장, 흔들림없이 자신의 역할을 잘 해주길 바란다" "박원순 시장의 재선을 기대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한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