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통신3사 중 가장 늦게 가격을 대폭 낮춘 LTE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였습니다.
KT는 `완전무한79`와 `완전무한129`로 데이터·문자·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24개월 약정할 경우 `완전무한79`는 매월 1만 8천원을 할인 받아 6만 1천원으로 이용할 수 있고 `완전무한129`는 매월 3만원을 할인 받아 9만 9천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부가세 10%를 포함하면 한 달에 6만7천100원만 내면 되는 셈입니다.
오늘(2일) 하루에만 이통3사는 LTE 무제한 요금제를 경쟁적으로 내놨습니다.
LG유플러스가 `파격`이라는 이름으로 6만원대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이자 30분만에 SK텔레콤도 똑같은 요금제로 응수했습니다.
뒤늦게 발표한 SK텔레콤이 LG유플러스보다 750원 저렴한 요금제를 들고 나왔고 LG유플러스는 "상도덕에 어긋나는 매너없는 플레이"라며 맞받아쳤습니다.
오전 내내 양측의 기싸움이 팽팽하게 진행됐고 뒤늦게 KT가 합류해 SK텔레콤보다 250원 더 낮은 가격의 요금제를 선보였습니다.
가장 늦었던 KT가 경쟁사들의 눈치를 보다 제일 싼 요금제를 내놓은 겁니다.
업계 관계자는 "그렇게 꿈쩍도 하지 않던 통신요금을 단 하루만에 모든 통신사가 경쟁적으로 인하했다"며 "4월 2일은 `통신요금 인하DAY`로 불려야 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