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진단] 코스피 2천 돌파 관건, 외국인 비차익매수 '주목'

입력 2014-04-03 11:23   수정 2014-04-03 11:59

출발 증시 특급 2부[마켓 진단]
출연 :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코리아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외국인의 비차익 매수에 주목
외국인이 선물을 매수하기 시작했고, 비차익 프로그램을 통한 바스켓 매수도 단행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비차익 매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지금은 인덱스 펀드의 신흥국 공략에 따른 한국시장의 외국인 비차익 매수 흐름이기 때문에 대형주 중심으로 상당히 강하게 올라오고 있는 흐름이다.

외국인 순매수 확대 배경은
4월이면 1분기 실적이 공개된다. 이미 애널리스트의 1분기 실적 추정 하향치가 상당히 크게 진행됐기 때문에 2분기 실적은 어닝 쇼크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지금 브라질, 멕시코, 중국 같은 신흥국에서 자금 이탈이 줄고 있다는 것은 더 이상 하락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에 대한 배팅이다. 따라서 지금 들어 오고 있는 자금은 과도한 쏠림에 대한 정상화 과정에서의 외국인 순매수라고 보는 것이 맞다.

외국인 추가 매수 여력은
일시적이지 않기 위해서는 신흥국 주식으로 자금이 들어오는 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신흥국 통화 지수가 바닥을 딛고 반등한 점, 미국 쏠림에 대한 차익실현성 환매가 나온 것을 종합하면 글로벌 자금은 과도한 쏠림/이탈에 대한 되돌림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더 사더라도 투신, 연기금, 개인에서 매도를 진행하게 되면 주가는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 코스피의 위치인 1950~2050포인트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가장 많이 환매가 이루어졌던 구간이다. 따라서 2000포인트인 지금 개인, 투신은 환매 욕구를 느끼기에 상당히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인 매수에도 주가 상승은 더딜 수 있다.

박스권을 돌파하고 외국인들이 주도력을 갖게 된다면 대형주 중심으로 시장을 끌고 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지금 IT, 자동차, 화학 종목들이 반등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전반적으로 순환매 사이클로 인해 대형주 중심으로 큰 시가총액 업종들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주식형 펀드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롱숏에 자금이 많이 몰리고 있다. 따라서 박스권 상단을 돌파한다면 공매도 포지션이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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