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보고서 발표‥위험자산 선호 강해질까

입력 2014-04-04 11:13  

<앵커>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의 3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한파에서 벗어나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지 확인시켜 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인데요.

3월 고용지표를 앞둔 시장 전망을 김민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오늘 밤 미국 3월 고용지표가 공개됩니다.

한파 영향에서 벗어나 대폭 개선된 수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수는 20만개.

최대 27만5천개가 예상되는데 이는 직전월 17만5천개를 큰 폭으로 상회합니다.

실업률은 6.6%로 0.1%포인트 하락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마켓워치는 "고용시장 개선이 확인되면 시장의 리스크 선호 심리도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고용지표 호조를 지수 상승의 촉매제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베스 앤 보비노 스탠다드 앤 푸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
"그 동안 한파 탓에 미국 경기 회복세는 `취소`된 것이 아닌 지연돼 왔다. 올해 경제는 강할 것이다."

그러나 대폭 개선된 수치가 지수의 추가 랠리를 이끌지 못할 것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개선세를 보이되, 그 정도가 미약해야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초저금리 정책 지속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15만개를 소폭 웃도는 일자리수 정도가 시장심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 수준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연방준비제도의 부양책은 지속적으로 고용시장을 지지할 것이다. 다만 대공황 충격이 남아있어, 목표치에 도달하기 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

지난달 일자리수 증가폭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시장 반응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

업계 관계자들은 고용지표 헤드라인 수치보다 이에 따른 월가의 반응에 더 주목할 것을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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