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동호 기자 리포트 ]
<앵커>
취재기자와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증권팀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조 기자. 사실 연초 이후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꾸준히 낮아지지 않았습니까?
실적시즌 개막이 임박해서야 장밋빛 전망이 기대되는이유가 있나요?
<기자>
먼저 배경을 설명해드리자면, 지난해 4분기가 특히 어닝쇼크에 대한 타격이 컸던 것 같습니다.
당시 증권가 실적 전망에 대한 신뢰도 많이 떨어졌고, 투자자들도 이번만큼은 아주 주의깊게 실적 발표를 주목하는 모습인데요.
그러다보니 올 연초 이후 쏟아졌던 실적 하향 추세는 전년대비 특히 가파랐고, 일부에서는 비관적인 조정을 보이는 것 아니냐란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사실 미국같은 경우는 일부러 시장의 눈높이를 많이 낮췄다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놓는 것이 매분기 반복되는 모습인데요.
조삼모사격이지만, 아무래도 `어닝 쇼크`보다야 `어닝 서프라이즈`를 받아든 시장의 움직임이 좋은 것이 사실이겠죠.
어떻게 보면 국내 증권사들의 보고서도 그런 추세를 따라가는 것 아닌가 싶구요.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낮아진 기대치가 전체 이익 전망에 부담이 되었는데,
다음주 삼성전자의 1Q 가이던스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에서 "어닝 쇼크는 없을 것이다"라고 중론을 모은 것 같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지만 영업이익 추정치 8.4~8.5조원 수준으로, 지난 4분기 8조3110억원은 웃돌 것이란 전망입니다.
또 전체 기업,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실적 추정치도 보면 31조3천억원으로 전년대비 역시 높은 모습입니다.
워낙 시장 기대치를 깍아놓은 상태다 보니 본전만 하더라도, 지수가 크게 움직이는 악재로 작용되진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자, 그렇다면 어떤 업종과 종목을 특히 주목해야할 지 궁금한데요?
<기자>
전문가들은 올 1분기는 전체적인 이익증가율은 높지 않지만, 업종과 종목별 차별화 경향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는데요.
업종별로는 항공, 건설, 호텔.레저, 제약바이오 등이 긍정적으로 보이구요.
반면 조선이나 디스플레이, 화학, 에너지, 소재 등은 워낙 역성장이 진행되는 업종이다 보니 여기서 얼마나 실적이 잘 나오느냐가 전방적 투자심리를 가늠할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해 적자로 한해를 마감했던 항공사들의 실적 상승세가 눈에 띄는데요.
박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영우 기자 리포트]
이 외에도 눈높이가 올라가는 종목들은 더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SK하이닉스, LG전자, 아모레퍼시픽, 대우건설 등인데요.
CG에서 보시는 것처럼 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는 지난 연초에 비해서 최근에 들어서 크게 올랐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대우건설이 가장 많이 11%(821→912억원) 올랐구요. LG전자도 8.4%(2580→2796억원) 크게 오른 편입니다.
반대로 눈높이가 낮아져서 어닝쇼크 불가피한 종목도 있는데요.
최근 `무제한 LTE 요금제` 발표하면서 과열된 경쟁이 그대로 드러난 통신주는 단기적으로 실적 부담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의 분석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SK증권 김성욱 리서치센터장 입니다.
<인터뷰> 김성욱 SK증권 리서치센터장
"올 1분기 실적 추정치 특징 중 하나가 계속 눈높이를 낮췄다는 점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그 속도가 계속 완만해지고 멈춰졌다. 안좋아지는 정도가 가속화되지 않고 멈춰졌다라는 점에서 1분기 기업 실적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게 나올 것. 단지 섹터별로는 다를 수 있다. 조심해야할 곳은 시장 기대치가 조금 과잉 추정된 화학같은 소재 부분. 시장 기대치보다 더 좋을 것으로 보이는 것은 소비재. 예를 들어 자동차, 제약, 유틸리티, 유통 등으로 명암 엇갈릴 수 있다고 본다."
<앵커>
시장의 눈은 이미 1분기 넘어서 2분기로 향했다고 합니다.
일부 업종들은 1분기 실적이 바닥을 찍고,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하는데, 어떤 업종 주목해야 할까요?
<기자>
네, 요즘 증권가 보고서를 보면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문구가 `2분기 실적 회복 기대된다` 입니다.
경기 민감업종을 비롯해서 항공, 해운, 철강 등 산업재와 건설, 디스플레이 관련주들의 실적 개선이 특히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디스플레이의 경우 TV는 세트 슈요 회복으로 패널 수급상황이 호전되고 PC나 모바일의 경우도 신제품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 뚜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5월과 6월에는 황금연휴가 있습니다.
여행.항공주의 전통적인 성수기는 휴가철이 들어간 3분기인데요.
올해만큼은 2분기로 성수기 효과가 앞당겨질 것이란 것이 지배적인 분석이구요.
운송업체의 경우 유가하락과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항공업체는 흑자 전환, 해운업체는 적자폭 축소가 예상됩니다.
또 건설 업종도 해외플랜트 수주가 증가되면서 실적 회복이 전망되는데요.
특히 주목되는 종목으로는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현대건설 등이 꼽힙니다.
물론 환율이라든지 대외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선진국 경제회복과 신흥국 실물경기 둔화 우려가 좀 걷히면서 2분기 이후 국내 기업들의 실적 호조세에 대한 기대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수고했습니다.
[신동호 기자 리포트 ]
<앵커>
취재기자와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증권팀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조 기자. 사실 연초 이후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꾸준히 낮아지지 않았습니까?
실적시즌 개막이 임박해서야 장밋빛 전망이 기대되는이유가 있나요?
<기자>
먼저 배경을 설명해드리자면, 지난해 4분기가 특히 어닝쇼크에 대한 타격이 컸던 것 같습니다.
당시 증권가 실적 전망에 대한 신뢰도 많이 떨어졌고, 투자자들도 이번만큼은 아주 주의깊게 실적 발표를 주목하는 모습인데요.
그러다보니 올 연초 이후 쏟아졌던 실적 하향 추세는 전년대비 특히 가파랐고, 일부에서는 비관적인 조정을 보이는 것 아니냐란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사실 미국같은 경우는 일부러 시장의 눈높이를 많이 낮췄다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놓는 것이 매분기 반복되는 모습인데요.
조삼모사격이지만, 아무래도 `어닝 쇼크`보다야 `어닝 서프라이즈`를 받아든 시장의 움직임이 좋은 것이 사실이겠죠.
어떻게 보면 국내 증권사들의 보고서도 그런 추세를 따라가는 것 아닌가 싶구요.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낮아진 기대치가 전체 이익 전망에 부담이 되었는데,
다음주 삼성전자의 1Q 가이던스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에서 "어닝 쇼크는 없을 것이다"라고 중론을 모은 것 같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지만 영업이익 추정치 8.4~8.5조원 수준으로, 지난 4분기 8조3110억원은 웃돌 것이란 전망입니다.
또 전체 기업,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실적 추정치도 보면 31조3천억원으로 전년대비 역시 높은 모습입니다.
워낙 시장 기대치를 깍아놓은 상태다 보니 본전만 하더라도, 지수가 크게 움직이는 악재로 작용되진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자, 그렇다면 어떤 업종과 종목을 특히 주목해야할 지 궁금한데요?
<기자>
전문가들은 올 1분기는 전체적인 이익증가율은 높지 않지만, 업종과 종목별 차별화 경향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는데요.
업종별로는 항공, 건설, 호텔.레저, 제약바이오 등이 긍정적으로 보이구요.
반면 조선이나 디스플레이, 화학, 에너지, 소재 등은 워낙 역성장이 진행되는 업종이다 보니 여기서 얼마나 실적이 잘 나오느냐가 전방적 투자심리를 가늠할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해 적자로 한해를 마감했던 항공사들의 실적 상승세가 눈에 띄는데요.
박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영우 기자 리포트]
이 외에도 눈높이가 올라가는 종목들은 더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SK하이닉스, LG전자, 아모레퍼시픽, 대우건설 등인데요.
CG에서 보시는 것처럼 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는 지난 연초에 비해서 최근에 들어서 크게 올랐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대우건설이 가장 많이 11%(821→912억원) 올랐구요. LG전자도 8.4%(2580→2796억원) 크게 오른 편입니다.
반대로 눈높이가 낮아져서 어닝쇼크 불가피한 종목도 있는데요.
최근 `무제한 LTE 요금제` 발표하면서 과열된 경쟁이 그대로 드러난 통신주는 단기적으로 실적 부담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의 분석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SK증권 김성욱 리서치센터장 입니다.
<인터뷰> 김성욱 SK증권 리서치센터장
"올 1분기 실적 추정치 특징 중 하나가 계속 눈높이를 낮췄다는 점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그 속도가 계속 완만해지고 멈춰졌다. 안좋아지는 정도가 가속화되지 않고 멈춰졌다라는 점에서 1분기 기업 실적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게 나올 것. 단지 섹터별로는 다를 수 있다. 조심해야할 곳은 시장 기대치가 조금 과잉 추정된 화학같은 소재 부분. 시장 기대치보다 더 좋을 것으로 보이는 것은 소비재. 예를 들어 자동차, 제약, 유틸리티, 유통 등으로 명암 엇갈릴 수 있다고 본다."
<앵커>
시장의 눈은 이미 1분기 넘어서 2분기로 향했다고 합니다.
일부 업종들은 1분기 실적이 바닥을 찍고,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하는데, 어떤 업종 주목해야 할까요?
<기자>
네, 요즘 증권가 보고서를 보면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문구가 `2분기 실적 회복 기대된다` 입니다.
경기 민감업종을 비롯해서 항공, 해운, 철강 등 산업재와 건설, 디스플레이 관련주들의 실적 개선이 특히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디스플레이의 경우 TV는 세트 슈요 회복으로 패널 수급상황이 호전되고 PC나 모바일의 경우도 신제품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 뚜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5월과 6월에는 황금연휴가 있습니다.
여행.항공주의 전통적인 성수기는 휴가철이 들어간 3분기인데요.
올해만큼은 2분기로 성수기 효과가 앞당겨질 것이란 것이 지배적인 분석이구요.
운송업체의 경우 유가하락과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항공업체는 흑자 전환, 해운업체는 적자폭 축소가 예상됩니다.
또 건설 업종도 해외플랜트 수주가 증가되면서 실적 회복이 전망되는데요.
특히 주목되는 종목으로는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현대건설 등이 꼽힙니다.
물론 환율이라든지 대외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선진국 경제회복과 신흥국 실물경기 둔화 우려가 좀 걷히면서 2분기 이후 국내 기업들의 실적 호조세에 대한 기대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