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건설사, 1분기 실적 개선

입력 2014-04-04 16:14  

<앵커> 1분기가 마감됐습니다.
지난해 수많은 악재로 어닝 쇼크를 겪었던 건설사들이 올해 첫 성적표를 내놓을 예정인데요. 어떨까요?
김덕조 기자가 기관 투자자들의 전망치를 정리했습니다.

<기자> 국내 5대 건설사들은 1분기에 무난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해 처럼 갑작스런 어닝 쇼크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분기 영업이익 1위는 예상대로 현대건설이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컨센서스는 1800억원대 초반.

이어서 삼성물산이 1300억원대.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비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4분기 5천7백여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였던 대우건설은 850여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고 3천2백억원의 분기 영업손을 기록한 대림산업도 영업이익 740억원으로 일단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GS건설은 적자폭이 줄어들긴 하지만 1분기에도 흑자전환은 어려워 보입니다.

건설사들이 지난해 손실부분을 대거 반영하면서 올해 실적은 1분기 바닥을 치고 올라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5대 건설사 실적에 영향을 줄 각사별 주요 변수는 무엇일까?

현대건설은 2012년 수주한 13억 4천만달러 베네주엘라 정유 공사 지연 영향이 하반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와 삼성전자의 17라인 공사 진행 여부가 올해 실적을 결정할 변수입니다.

대림산업은 해외수주 회복이 관건입니다.

발주물량이 줄어들고 더불어 어닝쇼크로 선별수주를 하면서 올 현재 11억달러 수주에 머물러 있습니다.

GS건설은 미착공 PF 해결여부입니다. 유상증자 등을 통해 이를 인수해 임대주택사업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대우건설은 올해 30%까지 확대되는 자체사업의 수익성이 어찌 될지가 관건입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자료 협조 : 에프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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