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기업들 수익성 악화에도 고용은 늘렸다

입력 2014-04-06 11:43   수정 2014-04-07 15:27

국내 대기업들이 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서도 고용은 늘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6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3년 매출 기준 100대 기업의 2012~2013년 고용률을 조사한 결과 74만5천98명으로 전년 72만7천429명 대비 1만7천669명(2.4%)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2.8%, 영업이익은 0.3%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고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롯데하이마트로 3천120명에서 3천878명으로 24.3% 늘었습니다.

이어 대우건설은 지난해 직원수가 6천382명으로 전년보다 22.9%(1천190명) 늘었고, SK이엔에스는 299명으로 20.6%(51명) 늘렸습니다.

이어 현대글로비스(15.4%)→두산중공업(15.3%)→서브원(12.6%)→한화건설(11.0%)→삼성물산(10.9%)→대림코퍼레이션(9.3%)→삼성토탈(8.2%)이 증가율 상위 10위를 차지했습니다.

기업 규모가 큰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9만700명에서 9만5천794명으로 5천여명(5.6%), 현대차가 5만9천831명에서 6만399명으로 3천명 이상(5.5%) 늘리며 고용을 주도했습니다.

지난해 두 회사가 늘린 직원 수는 8천362명으로 100대 기업 전체 증가분의 47%를 차지했습니다.

이밖에 LG전자(19천87명, 5.5%), 현대중공업(991명, 3.8%), 기아자동차(820명, 2.5%) 등도 평균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대우인터내셔널(-38.1%), 이랜드월드(-21.8%), 삼성카드(-12.2%), 팬오션(12.0%) 등은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직원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로 9만5천79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6만399명으로 2위, LG전자가 3만8천363명으로 3위, LG디스플레이와 기아자동차가 3만3천500여명으로 4~5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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