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프로야구에 시즌 초부터 살벌한 신경전이 발생했다.
넥센 송신영과 KIA 서재응이 양팀 간의 벤치클리어링에서 서로 목소리를 높이는 일이 벌어졌다.
이는 지난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기 9회 초 넥센 투수 손승락이 KIA 타자 김주찬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것이 발단이었다. 이것이 빈볼 시비로 이어져 양팀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그런데 빈볼 당사자인 두 선수들보다 양 팀 투수 최고참인 송신영과 서재응이 벤치클리어링에서 신경전을 벌이며 흥분한 모습을 연출해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손승락은 9회 초 마운드에 등판했다. 2사후 김주찬이 타석에 들어선 후 손승락의 투구가 그의 왼쪽 팔을 맞췄다. 손승락은 미안하다는 뜻을 보냈지만 김주찬은 마운드로 달려 나가려고 했고 양측 선수들 역시 뛰쳐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손승락은 기아 벤치를 보고 선수들에게 나오지 말라는 손짓을 했다. 고의가 아니었다는 해명이었다. 하지만 양팀 선수들은 홈 플레이트 근처로 몰려나와 잠시 대치했다. 물리적인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넥센 최고참 송신영이 김주찬이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자 흥분한 듯 언성을 높이며 과격하게 반응했다. 김주찬이 과민반응 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기아 맏형 서재응도 팀을 대변해 자신의 감정을 거칠게 표출했다. 이후 송신영과 서재응이 서로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여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양 팀의 벤치클리어링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오해를 푼 선수들은 이내 각자의 덕아웃으로 돌아갔고 경기는 계속 진행됐다. 이날 승부는 13-9로 KIA가 승리했다.
손승락-김주찬의 빈볼 시비에서 이어진 송신영 서재응의 벤치클리어링에 네티즌들은 "손승락 송신영 김주찬 서재응, 그래도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다" ""손승락 송신영 김주찬 서재응, 서로가 너무 과민반응한 것 같다" ""손승락 송신영 김주찬 서재응, 다음번에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XTM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