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한 가운데 기아의 서재응(36)과 신경전을 벌인 넥센의 송신영(36)에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기아의 경기에서 9회초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기아가 13-8로 앞서고 있던 9회초 2아웃 상황에서 손승락(33)이 던진 공에 김주찬(32)의 왼쪽 팔이 맞았다. 이에 양팀 선수들이 벤치에서 달려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이때 넥센 투수 최고참 송신영이 김주찬의 반응에 민감하게 나왔고, 기아 투수 서재응과 마주치며 두 사람이 고성이 주고받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됐다. 그러나 결국 물리적인 충돌은 없이 무사히 종결됐다.
송신영은 2001년 넥센의 전신인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후 2011년 트레이드로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2011년 겨울에는 자유계약선수(FA)제도로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고, NC 다이노스에 특별지명된 이후 지난해 4월 18일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으로 복귀했다.
송신영은 팀내 투수 최고참이며 구원투수로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 61경기에 출전해 61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 3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21의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5경기에 출전해 6이닝을 소화하며 방어율 9.00을 기록 중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송신영, 맏형다운 모습이었다", "송신영 선수, 원래 저렇게까지 민감했나?", "송신영, 앞으로는 벤치클리어링에 관련되지 않기를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