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잦은 전산사고 거래소 '고강도 검사'

입력 2014-04-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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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잦은 전산사고를 일으키고 있는 한국거래소에 대해 최근 고강도 검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IT(정보기술) 전문가 등을 동원해 거래소의 거래시스템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 2012년 2월 국고채 5년물 거래가 4시간 동안 중단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코스피 지수 전송, 선물·옵션 거래 체결이 지연·중단 되는 등 3건의 사고가 났고,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 국고채 3년물의 호가 접수가 중단되는 사고가 재발한데 이어 지난 10일 코스피 종가 정보의 송신이 약 20분간 지연되기도 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전산 사고 직후 거래소에 대한 부문 검사를 실시해 직원 5명을 제재하고 거래소에 대해서는 `기관주의`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올해도 한국거래소에서 크고 작은 전산사고가 이어지자 투자자 피해 발생을 우려해 고강도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의 이번 검사는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 등의 매매거래 시스템은 물론 내부통제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고강도로 진행됐다.

금감원은 검사 결과를 분석해 전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원인을 규명하고 위반 사항이나 직원 과실 등이 발견되면 증권선물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엄중히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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