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中 영화 브랜드관 수익금 전액 기부... 어린이 2명 수술비

입력 2014-04-14 10:56  

배우 박해진이 중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롯데시네마 브랜드관의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박해진은 지난해 2월 1일 롯데시네마와 손을 잡고 중국 천진 롯데시네마에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관을 오픈했다. 박해진관은 다른 여타의 스타관과는 달리 박해진 기념관과 포토존, 명예의 전당을 포함한 새로운 문화 콘텐츠관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박해진은 최근 박해진관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롯데시네마 측에 의사를 전달했다. 열악한 상황 속에서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중국 어린이 두 명의 사연을 접한 박해진은 이 기부금을 어린이 두 명의 수술비로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에 따라 박해진의 중국 롯데시네마 브랜드관의 수익금은 7개월 된 여아의 심작 판막 수술과 귀가 없는 5살된 남아의 귀재건 수술에 사용된다. 이는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지켜주는 선행으로 여겨져 중국 내에서는 `키다리 아저씨` 박해진의 남다른 선행 행보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박해진은 아이들의 수술 날짜가 잡히는 대로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두 번째 박해진관이 중국 내에 또 오픈될 예정이다. 이번에 오픈 될 곳은 중국 심양시에 내달 개관될 롯데시네마로 박해진은 오는 7월 심양 롯데시네마 박해진관 행사에 참석해 두 번째 박해진관의 수익금도 전액 기부를 약속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박해진의 기부 선행이 눈길을 모으는 것은 이미 한국인 최초로 중국 유명 시상식인 배우공민공익대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남몰래 선행을 이어온 박해진은 중국에서까지 선행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중국도 사랑한 배우에 등극하며 한류스타의 위엄을 과시하기도 했다.

박해진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 관계자는 "박해진 씨가 중국 내 박해진관 오픈 때부터 생각하고 있던 수익금 기부를 두 번째 박해진관 오픈과 함께 이루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많은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기부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받은 사랑보다 더 크게 보답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을 통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해진은 내달 5일 첫방송될 SBS 드라마 `닥터 이방인` 촬영에 한창이다.(사진=더블유엠컴퍼니)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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