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통신기술이 세계 최고라는데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어떤 느낌을 받고 있을까요?
기술력 보다는 서로의 약점만 들춰내기 바쁜 통신사들의 진흙탕 마케팅.
통신시장의 현 주소를 박상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뷰> 시민 인터뷰
"이동통신사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 거짓말이요 / 지나치게 남을 깎아내리는 것 같아요 / 남을 헐뜯는데만 몰두하는 것 같다"
소비자들은 대부분 통신업체들간의 싸움만 기억했습니다.
보조금 대란으로 각종 신조어까지 생겨났던 지난 몇 달, 이통사들은 자신의 불법행위를 상대방 탓으로 돌리기에만 급급했습니다.
일단 돈이 되는 고객부터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했던 겁니다.
<전화녹취> 이용구 통신소비자협동조합 이사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뺏어올 수밖에 없는 이유가 통신사에겐 가입자 한사람 한사람이 다 돈이거든요 / 상대방이 보조금을 쓰게 되면 그걸 막기 위해서라도 보조금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계속 악순환이 되는 것 "
정부는 수차례 경고에도 불법 경쟁이 지속되자 결국 3사 모두에게 영업정지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보조금 문제가 수그러들때 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의 사전 영업행위가 불법이라며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주장이 함정을 판 공작이라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전화녹취> SK텔레콤 관계자
"3사가 합의한 시장조치에 위배한 것으로 판단돼 경쟁사(LG유플러스)의 예약가입 관련 증빙을 (미래부에) 제출했다"
영업정지 징계 속에서도 또 다시 과열 경쟁 양상을 보이자 이번엔 미래부 차관이 직접 나섰습니다.
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어제(14일) 3사 임원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아 과다경쟁을 자제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하루 뒤인 오늘(15일)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까지 나섰습니다.
<인터뷰>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영업정지는 이미 시행됐으니 어쩔 수 없고 앞으로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서 영업에 좋은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
<스탠딩> 박상률 기자 srpark@wowtv.co.kr
"건전한 통신시장을 위해 이통3사가 서로 경쟁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통사의 반복되는 비난과 불법영업행위에 소비자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통신기술 강국에 걸맞는 보다 세련된 경쟁이 필요한 때입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
우리나라의 통신기술이 세계 최고라는데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어떤 느낌을 받고 있을까요?
기술력 보다는 서로의 약점만 들춰내기 바쁜 통신사들의 진흙탕 마케팅.
통신시장의 현 주소를 박상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뷰> 시민 인터뷰
"이동통신사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 거짓말이요 / 지나치게 남을 깎아내리는 것 같아요 / 남을 헐뜯는데만 몰두하는 것 같다"
소비자들은 대부분 통신업체들간의 싸움만 기억했습니다.
보조금 대란으로 각종 신조어까지 생겨났던 지난 몇 달, 이통사들은 자신의 불법행위를 상대방 탓으로 돌리기에만 급급했습니다.
일단 돈이 되는 고객부터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했던 겁니다.
<전화녹취> 이용구 통신소비자협동조합 이사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뺏어올 수밖에 없는 이유가 통신사에겐 가입자 한사람 한사람이 다 돈이거든요 / 상대방이 보조금을 쓰게 되면 그걸 막기 위해서라도 보조금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계속 악순환이 되는 것 "
정부는 수차례 경고에도 불법 경쟁이 지속되자 결국 3사 모두에게 영업정지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보조금 문제가 수그러들때 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의 사전 영업행위가 불법이라며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주장이 함정을 판 공작이라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전화녹취> SK텔레콤 관계자
"3사가 합의한 시장조치에 위배한 것으로 판단돼 경쟁사(LG유플러스)의 예약가입 관련 증빙을 (미래부에) 제출했다"
영업정지 징계 속에서도 또 다시 과열 경쟁 양상을 보이자 이번엔 미래부 차관이 직접 나섰습니다.
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어제(14일) 3사 임원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아 과다경쟁을 자제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하루 뒤인 오늘(15일)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까지 나섰습니다.
<인터뷰>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영업정지는 이미 시행됐으니 어쩔 수 없고 앞으로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서 영업에 좋은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
<스탠딩> 박상률 기자 srpark@wowtv.co.kr
"건전한 통신시장을 위해 이통3사가 서로 경쟁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통사의 반복되는 비난과 불법영업행위에 소비자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통신기술 강국에 걸맞는 보다 세련된 경쟁이 필요한 때입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