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약보합 0.3%↓ '금 가격' 차익실현 2.1% 급락

입력 2014-04-16 08:45  

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상품 시장 동향]
출연: 강현규 유진투자선물 연구원



유가, 원유재고 앞두고 약보합
뉴욕 유가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1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0센트(0.3%) 하락한 103.75 달러에 마감됐다. 유가는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원유재고 발표를 앞둔데다 리비아의 원유 수출 재개 전망이 재부각 되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브렌트유는 전일 서방 세계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 확대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6주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브렌트유는 리비아 생산재게 움직임과 함께 미국의 재고 증가 전망에 상승폭이 제한됐다. 리비아에서는 정부가 다시 통제권을 회복한 일부 항구에서 선적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까지 보이면서 공급재개 가능성을 높여 브렌트유에 부담이 됐다.
금일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하여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그러나 금일 원유재고 발표를 앞둔데다 중국 경제지표를 앞두고 시장은 초반에는 관망자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금일 발표되는 미 주택지표 또한 연준의 조기금리인상과 맞물리는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미 원유재고가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미 경제지표 또한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유가는 103.00달러 부근에서 지지 받을 것으로 보이며 지지선 하향 돌파 시, 다음 목표가는 102 달러로 예상한다.

금, 이익실현 물량으로 큰 폭으로 하락
뉴욕 금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5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7.20달러(2.1%) 하락한 1300.30 달러에 마감됐다.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 고조에도 불구하고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이익 실현 매물이 나와 금 가격은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미국의 지난 3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도 금 가격에 부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2% 상승해 월가 예상치 0.1%를 웃돌았다. 소비자물가는 연율로 1.5% 상승했다. 대규모 롱 포지션 구축으로 전날 금 가격은 1320달러 위로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은 이익실현 매물에 따른 손절 매도세가 금 가격 낙폭을 확대했다. 손절 매도세로 인하여 지정학적 불안정이라는 재료는 금 시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금일 금 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된다. 금일 가장 큰 이슈는 중국 GDP 발표로, 지난 번 소매판매는 11.8%로 하락하였고, HSBC PMI 제조업지수 등 제조업지표들도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그리고 지난 주 발표된 무역수지 흐름도 그리 좋지 못한 흐름을 보였기에 1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의 7.7%보다 위축된 7.4%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시장의 주요 이슈로 작용한다면 금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기술적으로 금 가격은 1300달러에서 지지 받을 것으로 보이며, 지지선 하향 돌파 시 다음 목표가는 1285달러로 예상한다. 게다가 금일은 미 주택지표가 발표되며, 최근 수개월 동안 한파에 따른 부진한 성장률을 보인 것에 대해 반등 여부가 관심사다. 아울러 옐런 연준의장의 발언도 주목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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