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에서 여객선이 좌초해 2명이 사망한 가운데 사고 여객선의 선장이 8년째 같은 항로를 운행한 베테랑으로 알려져 사고 원인을 두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사고 여객선 세월호의 선장 이모(69) 씨는 8년 전 해당 선사에 입사해 인천∼제주도 항로만 전담 운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해진해운 관계자는 “대형 여객선 선장 3명 가운데 운항 경력이 가장 오래된 선장”이라며 “운항이 서툰 분은 아닌데 짙은 안개 때문에 사고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선장은 입사 전 운항 경력이 있어 20년 넘게 배를 몬 분”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여객선에는 1등 항해사를 포함 항해사 5명과 기관장, 갑판장 등 기관부분 선원 7명이 함께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씨는 사고 당시 서해 상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선장 이 씨가 아닌 대체 인력이 투입됐다는 의혹도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이날 한 매체는 사고 당시 휴가 중이었던 선장을 대신해 외부 인력이 운항을 담당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최종확인된 사안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진도 여객선 침몰 소식에 네티즌들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대체선장이 투입됐다면 이건 정말 큰 문제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이 중요하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조속한 사고수습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