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JTBC 인터뷰 앵커 논란 "친구 사망 알고있냐" 여학생 눈물

입력 2014-04-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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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가 침몰한 가운데 뉴스특보를 전하던 JTBC 앵커의 인터뷰가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오전 승객 471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된 가운데 JTBC에서는 이날 오후 뉴스특보로 세월호 침몰 소식을 전했다.

이 때 앵커는 구조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여학생을 인터뷰하며 당시 상황을 전달했다.

앵커는 구조된 학생에게 "학생은 몇 명인가" "다른 학생들 연락은 가능한가" "어떻게 나왔나" "충돌 소리를 들었나" 등의 질문을 했다.

마지막으로 앵커는 "친구가 사망했다는 걸 알고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구조된 학생은 떨리는 목소리로 "못... 들었는데. 아니요. 못 들었어요..."라고 말했고, 급기야 울음을 터뜨려 인터뷰를 제대로 마무리하지도 못했다.

이에 JTBC 앵커에 대한 비난 여론이 쇄도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JTBC 앵커, 진도 여객선 침몰 관련 질문 정말 황당하다", "JTBC 앵커 방송도 중요하지만 학생한테 그런 질문 한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30분경 세월호 침몰 시작 이후 현재까지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탑승자 중 180여 명이 구조됐으며 290여 명의 생사가 불투명 한것으로 알려졌다.(사진=JTBC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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