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실종자 수색작업이 날이 밝으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해경은 17일 해경 특공대와 해군 잠수부 8명을 투입한 데 이어 날이 밝자 민간 어선을 동원해 선체와 사고 지점 주변의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시야가 흐리고 조류가 강해 난항을 겪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전 0시 30분 물흐름이 멈춘 정조 시간에 맞춰 선체 수색을 진행했지만 강한 조류 때문에 1시간 만에 철수했다.
현재 사고 지점의 기상 상태는 초속 4.9m의 약한 바람이 불고, 파고는 1m 내외로 잔잔한 편이지만 오전부터 비가 예보돼 수색작업이 어려워질 수 있다.
해경은 실종자 대부분이 선체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사고해역에는 해경 경비정, 해군 함정 등이 동원돼 조명탄을 쏘며 밤샘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됐지만 추가 생존자와 사망자는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