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펀드 출시 한 달간 16만 계좌 유입

김종학 기자

입력 2014-04-17 14:55   수정 2014-04-17 14:58

사회 초년생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한 소득공제 장기펀드가 출시 한 달간 15만8천계좌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7일 출시 이후 이달 15일까지 소득공제 장기펀드 가입계좌수를 집계한 결과 일평균 7천계좌 이상 유입되며 15만8천451계좌가 신규 가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금투협은 과거 대표적인 소득공제상품이었던 장기주택마련펀드가 2003년부터 6년간 25만6천계좌 유입된 것과 비교해 소장펀드가 한 달간 15만계좌 이상 유치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말정산 항목이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뀌면서 신규 가입이 가능한 소득공제 펀드상품으로 희소성으로 인해 최근에도 매일 4천~6천계좌가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체 가입자 가운데 은행을 통한 가입계좌수가 8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증권은 17%로 뒤를 이었습니다.

펀드 유형별로는 주식형펀드가 163억9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혼합채권형 58억5천만원, 혼합주식형은 11억8천만원, 파생형펀드는 6억3천만원에 그쳤습니다.

운용형태별로는 일반형이 186억7천만원, 전환형이 40억9천만원을 기록해 투자자들이 주로 일반형 형태의 주식형펀드와 안정성을 갖춘 혼합채권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투협은 소득공제 상품의 특성상 연말정산에 대비하기 위한 수요가 연말·연초에 추가로 유입될 것이라며, 펀드상품의 범용성과 저비용 투자수요 등을 감안해 펀드 슈퍼마켓 영업이 시작되는 이달 24일 이후 대기수요 유입도 기대했습니다.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총급여 5천만원이하 근로소득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5년 이상 투자하면 연간 최대 600만원 한도 내에서 매년 39만6천원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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