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3승, 라커에 뭉클한 추모글 깊은 애도‥"세월호 4.16"

입력 2014-04-18 07:29   수정 2014-12-07 17:14





’LA 다저스 류현진(27)이 18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선발 등판에 앞서 클럽하우스 자신의 라커에 세월호 침몰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글귀를 남겼다.


류현진은 라커 좌측 상단에 ‘SEWOL4.16. 14’라고 써서 부착했다. 이 자리는 원래 자신의 백넘버 ‘99’가 있던 자리다.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자신의 선전을 통해 엄청난 충격을 당한 고국의 국민들에게 위로를 드리겠다는 의지의 표시다.


류현진은 당초 모자나 유니폼에 추모 문구를 적으려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런 문구를 적은 채 경기에 출장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클럽하우스 자신의 라커에 글귀를 적어 놓았다.


앞서 17일 류현진은 자신의 트위터에 사고자들의 무사귀환과 국민을 위로하는 멘션을 남기기도 했다. 류현진은 ‘모두들 무사히 가족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힘내세요. Remembering the SEWOL disaster….’라고 적었다. 다저스 공식트위터로 이 멘션을 리트윗해 현지 미디어 관계자와 다저스 팬들이 한국에서 일어난 비극에 대해 관심을 갖기도 했다.


아울러 17일 경기를 앞두고는 사고경위나 구조현황 등에 대해 한국 보도진에게 궁금한 점을 묻는 등 안타까움과 관심을 표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류현진 추모글귀, 감동적이다" "류현진 추모글귀, 가슴이 아프다" "류현진 추모글귀, 그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LA다저스 공식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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