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세월호 침몰에 대한 기도가 진행됐다.
20일 새벽 5시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부활절을 맞아 `2014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렸다.
이날 부활절준비위원회 상임대표대회장 장종현 목사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예정된 예배를 취소할 수 없어 희생자를 애도하고 실종자의 생환을 바라는 기도로 예배를 드리게됐다"며 "어른들의 부주의와 무책임이 화를 초래했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장 목사는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며 실종자 구출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기도한다. 우리의 기도가 모아져 기적이 일어나길 소원한다"며 간절한 기도를 전했다.
이날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이해훈 새누리당 최고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세월호 실종자 무사귀환을 기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활절 연합예배, 예수님 부활과 같은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해본다" "부활절 연합예배,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말자" "부활절 연합예배, 지옥같은 절망 속에서도.. 그래도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