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 "트위터 글 삭제했지만 안타까운 마음 변함 없어"

입력 2014-04-2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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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정이 진도 해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분노를 표출한 가운데,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글을 삭제했다.



이정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비단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하나씩 떠오르고 있는 정부의 썩은 물과 고름 같은 X들. 무능력하고 고지식한 돈만 명예만 밝히는 멍청이들 알아서 내려가라. 진짜 필요한 게 뭔지 도대체 언제 알겁니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왜! 꼭 이런 일이 터져야 합니까? 이래야만 하는 척이라도 하냐? 분통이 터집니다. 이제 이런 곳에 글 쓰는 일도, 혼자 벽을 보고 소리치는 일도 안하렵니다. 정신들 차리십시오. 제발`이라며 `네들이 뒤로 다 X먹고 똥 X먹고 있으니까 이 작은 우리나라는 이렇게 훌륭한 인재와 능력을 갖고도 선진국에 들어설 수 없는 거야. 안전 불감증 같은 소리하고 앉아 있네`라고 다소 격한 모습을 보였다.

이 글을 일파만하 퍼졌고 결국 19일 이정은 이 글을 삭제하며 `오전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격하게 써 내려간 글들은 삭제했지만 마음은 변함이 없다. 어찌 할 수 없는 모든 상황들이 안타까울 뿐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이정은 `침몰 현장에서 정부인사, UDT, SSU, 해경, 해병들이 잠 못자며 목숨 걸고 물 속에 들어갈 때 이정 당신은 뭐했는가? 무슨 자격으로 저 분들을 비난하는 건가`라는 한 트위터리안(트위터 하는 사람)의 글에 `이분들을 비난한 적은 없다. 참 존경하고 안타깝고 걱정을 해도 남들보다 몇 배는 했을 것`이라며 `내가 흥분을 해서 써 내려간 이야기는 저분들을 향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부디 오해 말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가수 이정 트위터 분노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갔다" "가수 이정 트위터 분노 어떤 의미인지 알겠다" "가수 이정 트위터 분노 얼마나 분노했으면 그런 글을 썼을까..." "가수 이정 트위터 분노 지우지 않아도 될 이야기였다" "가수 이정 트위터 분노 진짜 반성해야 된다" "가수 이정 트위터 분노 에휴... 마음만 아프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라우더스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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