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백업데이터를 보관하는 삼성SDS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삼성SDS 측이 고객 피해에 대해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20일 낮 12시 25분께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삼성SDS e-데이터센터 3층 외벽에서 불이 났다.
불은 외벽을 타고 10층짜리 건물 옥상까지 번져 외벽 1천591㎡와 10층 사무실 일부 등 모두 2천700㎡를 태운 뒤 오후 7시 24분께 꺼졌다.
이 불로 떨어진 구조물에 주변에 있던 삼성SDS 협력업체 직원 장모(29)씨가 어깨를 다쳐 치료 중이다.
건물 내 근로자는 없던 것으로 알려져 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산피해 규모는 아직 추산되지 않았다.
삼성SDS는 삼성카드 서버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후 5시께 서버를 차단, 삼성카드 홈페이지 및 모바일 접속, 온라인 쇼핑몰 결제, 앱 등을 이용한 서비스, 카드 결제 후 알림문자서비스가 중단됐다.
이에 대해 삼성SDS는 20일 오후 7시 페이스북 등에 "오후 12시 25분쯤 발생한 삼성SDS ICT 과천센터 화재로 고객과 인근 지역 주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화재 진압은 완료된 상태고,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파악 중"이라며 "다행스럽게도 화재 초기 직원들의 대피를 적극 유도해 인명피해는 협력업체 직원 1명이 현장 밖에 서 있다 외벽 잔해에 부딪혀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것 외에는 없다"고 전했다.
화재로 결제 장애를 겪은 삼성카드 측은 "20일 과천 삼성SDS 데이터 센터 화재로 14시 40분부터 홈페이지 접속, 온라인 결제 등 일부 서비스 이용이 제한돼 고객분들께 불편함을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립니다"면서 "현재 서비스 복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서비스 이용 제한에 따른 고객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을 추진하겠습니다"라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누리꾼들은 "삼성 SDS 과천센터 화재, 피해 보상 제대로 하길", "삼성 SDS 과천센터 화재, 왜 자꾸 안좋은 일만 일어나는지", "삼성 SDS 과천센터 화재, 인명피해 없다니 다행이네", "삼성 SDS 과천센터 화재, 빨리 복구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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