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송영철 안행부 국장의 기념사진 논란에 "일베 수준" 일침

입력 2014-04-21 15:29   수정 2014-04-21 15:34

송영철 안전행정부 국장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앞에서 기념촬영을 시도해 직위를 박탈당한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일침을 가했다.




진중권 교수는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명자 명단 앞 기념촬영` 안행부 국장 직위 박탈`이라는 기사를 링크한 후 "그 앞에서 인증샷 찍을 기분이 나냐 이 정도면 `일베` 수준"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송영철 국장은 이날 오후 6시 팽목항 상황본부의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동행한 공무원과 기념사진을 찍으려다가 가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후 기념사진 논란이 불거지자 안행부는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송영철 국장의 직위를 박탈하고 대기 발령시켰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정상적인 정부 모습인건가요" "어떻게 저기서 기념사진을 찍는다고 할 수 있죠?" "이게 이 나라 현실이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앞에서 사죄하길" "제정신인가요? 기념사진을 찍겠다고 하다니..." "슬프고 화가나고 씁쓸하다" "정말 이게 현실이라는 게 끔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6일 오전 8시 55분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세월호가 침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 현재 세월호 탑승인원 총 476명 중 사망자는 64명, 구조자는 174명, 실종자는 238명인것으로 전해졌다.(사진=JTBC, 진중권 트위터)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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