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들이 쓴 글 때문에…" 기자회견서 사과 '누리꾼 반응보니'

입력 2014-04-21 14:35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막내 아들 정 모군이 세월호 침몰 사건와 관련해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고 밝혀 논란이 일자 정몽준 후보는 즉각 사죄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몽준 의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침몰사고의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라며 "제 막내 아들의 철없는 행동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라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말하며 고개 숙였다.


또한 정몽준 의원은 이어진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아이가 잘 모르고 그야말로 해서는 안될 일을 해서 잘못했다고 얘기를 했다. 아이도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몽준 의원은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으나 그런 글(논란이 된 글)이 있다고 얘기를 들었다"며 "아들에게 크게 잘못한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또한 "유가족이나 실종자 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분들에게 위로가 된다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정몽준 의원인 아들 정 모(18)군은 지난 18일 오후 4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 지난번에 칼빵 맞을 뻔 한 거 모르냐. 경호실에서는 경호 불완전하다고 대통령에게 가지 말라고 제안했는데 대통령이 위험 알면서 방문 강행한거야… "라며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되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거지.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등의 글을 남겨 논란이 됐다.


정 모 군은 1996년생으로 올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재수생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정 모 군의 페이스북은 폐쇄된 상태다.


앞서 정몽준 의원은 2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라며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SNS를 통한 사과에도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정몽준 의원은 기자회견을 준비해 직접 사과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몽준 아들 페이스북 글 게재 교육 잘못시킨 탓" "정몽준 아들이 아빠 낙선운동했구나" "정몽준 아들이 지능적 안티다" "정몽준 아들은 직접 사과안하나? 정서가 미개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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