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사진 논란을 일으킨 안전행정부 송영철 국장이 직위해제에 이어 결국 해임됐다.
지난 20일 오후 6시쯤 안전행정부 송영철 국장은 팽목항 상황본부의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동행한 공무원들과 기념 사진을 찍으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실종자 가족들은 울분을 터뜨리며 거센 항의를 했고, 이 모습이 언론을 통해 그대로 공개됐다.
안행부는 송 국장을 직위해제한다고 밝혔지만,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냐는 거센 비판에 21일 오후 전격 해임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송 국장의 행동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그 앞에서 인증샷 찍을 기분이 나냐 이 정도면 `일베` 수준"이라며 "해도 해도 너무 하네. 어쩌다 나라가 이 지경이 됐을까"라며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한편, 수색 작업 엿새째인 오늘 구조팀은 해경 함정 90척, 해군함정 32척, 민간어선 등 200여척의 선박과 헬기 등 30여대의 항공기, 그리고 500여명의 민관 잠수사를 동원해 침몰한 세월호 안팎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철 국장 해임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송영철 국장 해임은 매우 바람직한 결정이다" "송영철 국장 해임, 두 번 다시 공직에 나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송영철 국장 해임은 예견된 수순이다 "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채널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