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잠수의 이종인 대표가 종편방송채널 JTBC의 ‘뉴스9’에 출연하여 다이빙벨을 언급하여 화제가 된 가운데, 결국 다이빙벨 설치 협상에 실패해 사용승인을 얻지 못했다.
고발뉴스의 이상호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구조당국에서 "기존작업에 방해되고 기 설치된 바지선과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다"며 다이빙벨의 사용을 허가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다이빙벨은 잠수부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생존자가 있을 경우 수상 이송에 앞서 임시로 머물 수 있는 장소로 선상에서 주입한 공기로 에어탱크를 만드는 방식으로 `효과적인 구조 작업을 이루어 낼 것`이라는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이종인 대표는 사재를 털어 다이빙벨 등 장비를 준비, 이날 오후부터 생존자 구조 작업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구조당국은 출항을 금지시키는 등 다이빙벨의 투입을 환영하지 않았다.
다이빙벨 투입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구조당국은 사고 위험을 이유로 끝내 불허하였으며 사고 해역으로 나선 이 대표는 결국 회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화제의 중심에 있는 다이빙벨에 대한 보도를 진행한 JTBC ‘뉴스9’에 대해 제작진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방심위는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언급에 대해 “국가적 재난 발생 때 공적매체로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사태 수습에 이바지해야 할 책무가 있는 방송사가 오히려 사회적 혼란을 일으킨 것은 물론,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심각한 고통을 줬다”며 제작진 의견진술의 이유를 들었다.
이어 권혁부 부위원장은 “‘구조 작업에 다이빙벨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구조 작업에 혼란만 낳았다’등의 민원이 제기됐다”며, “해당 방송의 방송심의규정 제9조(공정성)와 제14조(객관성) 위반 여부까지 심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이빙벨의 사용 불허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종인 다이빙벨 기대했는데, 결국 투입 못하는건가”,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아쉽다. 다른 방식으로라도 빨리 구조작업이 이루어지길”, “이종인대표 다이빙벨 회항이라니..많이 안타깝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이상호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