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성남FC 박종환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성남시는 22일 “지난 16일 선수 2명에 대한 폭행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박종환 감독이 22일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종환 감독은 지난해 12월 23일 성남시가 일화축구단을 인수해 재창단한 성남FC의 초대 감독으로 취임했다. 일화축구단의 초대 감독이기도 했던 만큼 상징적인 의미가 컸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성남을 중위권에 올려놓았으나 선수 2명에 대한 폭행 논란으로 결국 취임 4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박종환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을 독려하기 위함이었지만, 적절하지 않은 행동임을 인정했다. 해당 선수들과 그 가족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성남은 박종환 감독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 이후 구단 운영과 거취문제를 결정하기로 했다.
박종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종환 자진사퇴, 당연한 결정이다" "박종환 자진사퇴, 문제가 될 것 같으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옳다" "박종환 자진사퇴, 그래도 한 때는 국민적인 영웅이었는데 이렇게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되니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한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