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화재로 삼성공채 합격자 발표 4월말로 연기

지난 20일 발생한 삼성SDS 과천 데이터센터 화재로 삼성그룹 채용 홈페이지(careers.samsung.co.kr ) 마비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치러진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합격자 발표도 4월 말로 연기됐습니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SDS 과천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이날 오후 2시 현재 삼성그룹 홈페이지 가운데 ‘인재와 채용’ 카테고리와 삼성 채용 홈페이지로의 직접 접속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카테고리에 접속하면 “삼성그룹에서 알려드립니다. 2014년 상반기 삼성 3급 신입사원 공채에 지원하신 여러분들께 안내말씀 드립니다. 삼성SDS 과천 데이터센터의 전산시스템 장애로 인해 채용홈페이지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직무적성검사 결과 발표가 당초 예정보다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빠른 시일 내에 개인별 결과를 안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는 안내문구가 나와 있습니다.
이에 따라 SSAT 합격자 발표는 4월 말로 다소 미뤄질 전망입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전산장애 때문에 발표가 늦어질 거 같다"며 "합격자 발표기한을 4월 말로 정해 공식적으로 늦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 동안 적성검사 이후 열흘 뒤에는 발표했기 때문에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지원자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공지를 띄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은 지난해 SSAT를 치르고 약 10일 후에 합격자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도 23~25일 사이에 SSAT 합격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해당 사이트의 마비로 SSAT 합격자 확인 시점은 4월 말로 미뤄졌습니다.
한편, 삼성SDS 관계자는 "그룹 홈페이지는 복구가 완료됐지만 10만명 가량의 동시접속자가 생기면 부하가 걸릴 수 있어 데이터센터 안정화가 필요하다"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그룹 차원에서 발표시기를 늦춘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