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첼시(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두 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경기에서 90분간의 공방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는 홈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수비를 두텁게 세운 첼시의 골문을 쉴 새 없이 두드리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볼 점유율에서 69-31로 앞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슈팅 수에서도 25-5로 현격한 차이를 보이며 홈에서 승리를 얻기 위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첼시는 2차전 홈 경기에서 승부를 보려는 듯 수비 위주의 축구를 구사하면서 간간이 역습으로 대응했다.
결과적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무수한 슈팅 가운데 골문으로 향한 유효 슈팅은 단 4회에 그쳐 첼시의 2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첼시는 수비 전략으로 원정에서 비교적 성공적이라 할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주전 골키퍼 페트르 체흐와 수비수 존 테리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조제 모리뉴 감독의 표정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체흐는 전반 15분 부상을 당했지만 교체돼 들어온 마크 슈워처가 남은 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두 팀은 내달 1일 첼시의 홈인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2차전을 치러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사진=첼시FC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