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분향소가 마련된 안산 올림픽기념 체육관에는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문을 연 임시합동분향소에는 이미 3천여 명의 사람들이 찾아와 꽃다운 나이에 져버린 학생들의 넋을 기렸다.
오후 들어서는 분향소를 찾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 한 때는 입구 바깥까지 길게 줄이 늘어선 모습도 연출됐다.
모두가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의 넋을 기리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입구 옆 게시판에는 떠나보낸 가족과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적은 메시지가 가득하고, 분향소 옆에 설치된 화면에는 어린 학생들의 앳된 모습이 담겨져 있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곳에는 현재 안산단원고학생 44명과 교사 3명 등 모두 47위의 위패와 영정사진이 안치돼 있다.
오늘 새벽 5시부터 안산 시내 각 병원과 장례식장에서 잇따라 학생들의 발인이 치러졌다. 구조 현장에서는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산시 전체가 깊은 슬픔에 잠긴 모습이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번 임시합동분향소는 28일까지 6일 동안 운영되며 공식 분향소는 오는 29일, 안산 화랑유원지에 설치될 예정이다.
안산올림픽 기념관 합동분향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산올림픽 기념관 합동분향소,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안산올림픽 기념관 합동분향소, 우리들도 가서 진심으로 고인들을 추모하자" "안산올림픽 기념관 합동분향소, 진심어린 애도와 명복의 마음으로 분향소를 찾아가도록 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