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4번 타자 이대호(32)가 시즌 두 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23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방문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4-9로 뒤지던 7회 홈런을 성공시켰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니혼햄의 세 번째 투수 마이크 크로타를 상대로 볼 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9㎞짜리 높은 슬라이더를 맞혀 담장을 넘겼다.
이대호의 이번 홈런은 지난 13일 `친정`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경기 이후 7경기만이다.
이날 홈런 하나로 4타수 1안타를 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29로 조금 하락했다.
이대호의 팀 동료인 한국인 투수 김무영(29)은 8회 마운드에 올라 솔로포 한 방을 내주고 1이닝 2피안타에 1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올 시즌 네 번째 등판 만에 처음이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니혼햄과 타격에서 팽팽하게 맞섰으나 9회 1점을 추가했을 뿐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한 채 6-10으로 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이대호 홈런 완전 멋지더라" "이대호 홈런 대박!" "이대호 홈런에도 불구하고 지다니 아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