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4월 소비자물가, 세월호 영향 없을듯"

김택균 부장

입력 2014-04-24 15:05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가계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지만 이 달 소비자물가 지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통계청은 다음달 1일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발표를 앞두고 현재 막바지 통계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 관계자는 "농축산물 가격조사는 월 3회, 공업제품은 중순에, 서비스 가격조사는 하순에 이틀간 진행한다"며 "다음주에는 통계 산출과 점검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 조사는 사실상 이번주에 마무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소비가 안된다고 해서 당장 가격이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말해 이번 사태가 4월 물가 지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통계청이 이달 1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정부의 보육료·유치원비 지원 중단에 따른 기저효과와 AI로 인한 축산물값 상승 여파로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인 1.3%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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