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IBD 핫뉴스, 투자이민제 확대 수혜지, 송도의 강남 1·3공구 주목

입력 2014-04-25 10:30   수정 2014-04-25 11:13



지난 16일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주택건설업계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부동산 투자이민제를 경제자유구역의 미분양 주택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투자이민제 미분양 주택 확대방안으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IBD)인 1·3공구가 직접적 수혜지역으로 떠오르면서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이민제는 제주도, 부산 해운대 등 6개 지역의 콘도·펜션 등 국내 휴양시설을 구입한 외국인들에게 거주자격과 영주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현재 제주도, 강원 평창 등은 5억 원 이상, 인천 경제자유구역(송도, 청라, 영종)과 부산 해운대는 7억 원 이상을 투자했을 때 적용된다.

국제업무단지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이 지역은 국제업무시설이 집중돼있어, 현재 이 곳에서 국제업무를 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투자이민을 고려할 때 이들 지역 미분양 아파트를 우선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투자이민제 미분양 확대 관련 발표가 나오면서 미분양 시장도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발 빠른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관련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며 "특히 국제업무단지 1,3공구 지역은 국제업무관련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대표적 수혜지역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센트럴공원을 기준으로 펼쳐진 국제업무단지 1·3공구는 송도 개발의 중심축으로 생활 편의시설과 상업시설이 갖춰져 송도의 강남으로도 불리고 있다.

이 국제업무단지를 중심으로 송도의 국제업무 랜드마크 빌딩들이 들어서 있다. 녹색기후기금(GCF), 아·태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등을 비롯해 최근 세계은행(A-WEB),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 Association of World Election Bodies)를 유치하면서 13개의 국제기구가 유치됐고, G타워와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가 추가되며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도 갖췄다.

이러한 영향에 전세를 중심으로 주택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미분양아파트가 지속적으로 소진돼 그 물량도 많지 않다.

이 같은 높은 관심에 시세도 변화하는 추세다. 오는 9월 입주를 앞둔 `송도 더샵 그린워크 1차`의 전용면적 84㎡ 가격은 현재 4억2000만원 수준으로 분양가격 대비 500만~2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센트럴공원 양 옆으로는 배후주거단지로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와 `송도 더샵 마스터뷰`가 분양 중이다. 센트럴공원과 유럽식 스트리트 쇼핑몰인 `커낼워크` 등 자연환경 및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G타워와 인접하는 등 배후수요가 많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업무단지 1·3공구 인근에는 송도 채드윅 국제학교가 들어섰고 내년 송도 포스코 자율형 사립고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번에 휴양시설과 함께 미분양주택까지 투자대상으로 포함되면 이들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투자이민을 하려는 외국인들의 직접적인 투자 상품으로 인기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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