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배가 침몰하는 것 같아요"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故 최덕하(18)군은 세월호 침몰을 최초로 신고했다.
최군은 세월호 침몰 당일인 16일 오전 8시 52분 전남소방본부 119 상황실에 "살려주세요. 배가 침몰하는 것 같아요"라고 조난 신고를 했다.
세월호가 제주해상교통통제센터(VTS)에 보낸 첫 신고보다 3분 앞선 것이다.
해경은 최군의 신고전화를 소방본부로부터 건네받고 구조선과 헬기 등을 보내 승객 174명을 구조했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당시 최군의 빠른 신고 덕에 수많은 승객을 살릴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이에 경기도와 안산시는 최군의 시신이 24일 안산 산재병원에 안치됨에 따라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 유족과 협의해 의사자 지정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세월호 침몰에도 빛났던 최군의 행동 국민들은 감동했다. 많은 국민들은 "세월호 침몰에도 끝가지 희생했던 모든 분들 의사자로 지정해야.." "세월호 침몰하는 와중에 정말 대단하다.. 최 군 의사자 추친해야 한다",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모든 분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댓글로 이들의 의사자 추진에 목소리를 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