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정 총리 사의수용‥사고수습 후 사표 수리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4-04-27 16:32   수정 2014-04-27 17:11

박근혜 대통령은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를 수용하되 세월호 사고 수습 이후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정 총리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것에 대해 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구조작업과 사고 수습이라며 사고수습 이후 사의를 수리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수습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따라 정 총리의 사표 수리는 다음달말 혹은 6·4 지방선거 직후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대통령이 시한부 총리 체제를 선택한 것은 국가적 대재난에 직면해 인책 보다는 사고수습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정 총리 퇴진까지 한달 가량 시간 여유가 있는 만큼 대대적인 개각을 통해 2기 내각을 출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정 총리는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으며 기자회견에 앞서 박 대통령에게도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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