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 탤벗 '노란 리본 캠페인' 동참‥내한 공연 중, 세월호 참사 애도 표해

입력 2014-04-28 14:12  





"노래의 가사가 너무 가슴이 아파 부를 수 없어요."
영국의 소녀 가수 코니 탤벗이 통 큰 기부에 이어 `노란 리본 캠페인`에 동참하며 세월호 참사에 애도를 표했다.


첫 내한 콘서트를 위해 입국한 코니 탤벗이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객석을 가득 메운 1000여명의 관객들은 `노래 신동`에서 `가수`로 성장한 코니 탤벗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보냈다.


이날 코니 탤벗은 노란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의상 뿐만이 아니었다. 마이크와 악기에도 노란 리본을 달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캠페인에 동참했다. "처음 세월호 참사 소식을 듣고 온 가족이 눈물을 흘렸다"면서 공연 중간 애도의 말도 잊지 않았다.


자신의 음악적 성장을 알릴 수 있는 첫 내한 공연이었지만, 세월호 참사로 큰 슬픔에 젖은 관객들을 계속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니 탤벗은 애초 `카운트 온 미(Count on me)`를 부르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노래의 가사가 너무 가슴이 아파 부를 수 없다"며 이미 정했던 곡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니 탤벗은 지난 20일 내한 공연에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세월호에 자신의 공연 수익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었다"라며 세월호 참사에 기부를 결심한 이유를 밝혀 감동을 안긴 바 있다.


한편 코니 탤벗은 오늘(28일)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코니 탤벗의 공연을 본 네티즌들은 "코니 탤벗 공연, 실로 감동적이다" "코니 탤벗 공연, 나이에 걸맞지 않은 사려깊은 공연매너에 찬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코니 탤벗이 자신의 공연 수익금을 기부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그녀의 아름다운 선행에 진심어린 감사 의 말을 전하고 싶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 메이드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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