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일자리 늘었다는데... '질'보다는 '양'

입력 2014-04-28 10:13   수정 2014-04-28 10:15

여성이 남성보다 고용의 안정성이 크게 뒤쳐지는 것으류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토대로 ‘2014년 1분기(1~3월) 임금근로자 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임금근로자 수는 1831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1760만6000명) 대비 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성 임금근로자가 3.9%(지난해 1분기 1005만명, 올 1분기 1043만9000명) 증가하는 동안, 여성 임금근로자는 4.3%(지난해 1분기 755만6000명, 올 1분기 787만7000명) 증가했다.
비교적 고용 안정성이 높은 ‘상용근로자’(고용계약기간 1년 이상) 증가율도 여성(7.9%, 지난해 1분기 410만3000명, 올 1분기 442만9000명)이 남성(3.8%, 지난해 1분기 727만6000명, 올 1분기 755만6000명)보다 2배가량 높았다.
그러나 여성 임금근로자 중 절반에 가까운 44%(344만8000명)가 여전히 고용계약기간이 1개월 이상∼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281만7000명)와 1개월 미만인 일용근로자(63만1000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 임금근로자의 임시ㆍ일용 근로자 비율이 전년 동기(46%)보다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2명 중 1명은 고용 안정성이 낮은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남성 임금근로자 가운데 임시근로자(201만8000명)와 일용근로자(86만5000명)는 전체의 28%(288만3000명) 수준으로, 여성 단기 계약직 비율보다 훨씬 낮았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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