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편, 본 방송에 이어 재방송까지 '뜨거운 반응'‥"국가는 우리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줬나?"

입력 2014-04-28 12:49   수정 2014-12-06 15:16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침몰 편이 주말 황금시간대 재방송을 편성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26일 방송 후 화제를 모은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침몰 편은 27일 오후 5시 35분 재방송됐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과 선사 청해진해운을 둘러싼 의문사항, 정부의 재난대응시스템 등을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방송 말미 김상중은 “헌법 제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제34조 6항,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라며 헌법에 명시된 권리와 의무를 읊었다.


김상중은 “이번 사건을 통해 국가는 우리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줬나? 이제 슬픔을 넘어 헌법이 국민에게 약속한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지 생각해야 한다”라며 “그 길만이 세월호와 함께 가라앉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믿음을 회복하는 길이고 아이들에게 또다시 미안한 어른이 되지 않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을 포함해 무고한 목숨을 눈앞에서 잃었고 모든 국민이 아파했다”라며 “세월호 참사로부터 자유로운 국민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라고 비장한 목소리로 설명했다.


김상중은 눈물을 머금은 채 “차디찬 바다 밑에서 어른들의 말을 믿고 구해주길 기다렸을 아이들과 아직도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생존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며 “부끄럽고 무기력한 어른이라 죄송하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전한 뒤 고개를 숙였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기존 방송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핵심적인 부분을 날카롭게 짚어줬다”, “`그것이 알고 싶다`, 특히나 진행자인 김상중의 모습이 와닿았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방송자세와 클로징 멘트는 두고 두고 시청자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국가는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이 당연한 이치가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과연 국가는 국민의 무너진 신뢰를 어떻게 회복시킬 것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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