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동영상' 선장, 담배 피우러 잠깐? 속옷 바람으로 '부랴부랴'

입력 2014-04-28 14:31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동영상이 공개됐다.


28일 해경이 공개한 최초 구조 당시 현장을 담은 9분45초 분량의 세월호 동영상에는 이준석 세월호 선장과 선원 등이 제일 먼저 배를 빠져나와 구조되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세월호 선박직 15명은 사고 당일 오전 9시 35분부터 탈출을 시작해 전원 생존했다.

특히 세월호 동영상에는 이준석 선장이 속옷 바람으로 배에서 나와 구조되는 모습과 해경이 구명정을 펴기 전 선원들이 해경 구명정에 올라타는 모습도 포착됐다.

"담배한대 피우려 잠시 조타실을 비웠다"는 진술을 한 선장의 말에 의심을 품게 하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선장 이 씨는 "조타실에서 침실로 들어와 담배 한 개비를 피운 후 바지를 갈아입으려 했다. 이때 배가 기울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 구속된 승무원들의 진술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전 구조를 기다리던 일부 승무원이 3층 선실로 다시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갑판에서 선실까지 가는 사이 수많은 승객들이 대기하고 있는 객실을 지나쳤지만 구호 조치는 전혀 없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를 본 국민들은 정부의 무능함을 탓하며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비난을 퍼붓기 시작했다.

세월호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세월호 동영상, 참으로 안타깝다" "세월호 동영상, 갑판에서 선실까지 가는 사이 아무런 구호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세월호 동영상, 선장 우험한 줄 알았으니 속옷차림이겠지..승객들의 안전은 내팽개쳤다" "세월호 동영상, 담배피우고 오겠다는 핑계대고 혼자 부랴부랴 나온거 아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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