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가 원활히 수습되지 못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로 급락했다.
지난해 윤창중 전 대변인 성추문 사태를 겪을 떄와 비슷한 수준이다.
내일신문이 여론조사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평가와 관련해 `잘한다`는 대답은 48.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7.4%로 나타났다.
이는 디오피니언이 전달 여론조사와 비교했을 떄 긍정적인 평가는 61.8%에서 13.0%포인트 하락하고, 부정적인 평가는 33.0%에서 14.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정부의 세월초 침몰 사고 수습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정부 대응이 `적절했다`는 의견은 8%에 불과한 반면, `적절하지 못했다`는 의견은 82%를 차지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의 40%대로 떨어진 경우는 취임 초인 지난해 초 인사파동이 이어질 당시에 이어 1년여만이다.
당시 리얼미터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비교적 높은 54.8%를 기록했지만 인사파동이 이어지던 4월 첫째 주에 45%로 급락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3월 4째주와 4월 첫째주 지지율은 41%로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