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할배' 마지막 여행에 할배들 아쉬운 마음... "여행도 젊어서 해야지"

입력 2014-05-02 23:37   수정 2014-05-03 00:35

`꽃보다할배`의 할배들이 스페인 여행 마지막 밤 아쉬움을 드러냈다.



2일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 시즌2`에서는 50년지기 H4와 짐꾼 서지니가 함께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을 찾아 레알마드리드와 비야레알의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를 관람하고 호텔로 돌아와 짐을 정리하던 신구는 코디에게 보냈던 옷에 지갑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제작진에 연락해 지갑을 돌려 받았다.

이를 지켜보던 이순재는 일어나 자신의 짐을 뒤지더니 "나도 지갑을 놓고왔다"고 말했다.

신구는 제작진에 전화를 걸어 "지금 코디한테 오늘 입은 옷을 보냈거든, 그런데 그 안에 내 지갑이 있었다. 늙으니까 이렇다"며, "그런데 나보다 더 늙은 사람이 있거든? 순재형이 나를 보더니 자기도 그랬대. 늙으니까 할 수 없다"며 지갑을 가져다 주길 부탁했다.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밤, 한바탕 소동을 마친 후 이순재와 신구는 11시가 넘는 시간까지 잠에 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신구가 먼저 "여행도 젊어서 해야 해, 지금은 낭만도 없고 기대도 없고"라며 말문을 뗐다. 이에 이순재는 "그럼! 그래야 낭만도 있고 건수도 있지, 옛날엔 막연한 기대가 있었잖아"라며 이제는 너무 늦어버린 것만 같은 시간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늦지 않았어요! 앞으로 더 많은 여행이 남아있어요" "할배들 여행 또 가요. 끝이라니 아쉬워요" "꽃누나들이랑 한 번 더 어때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tvN`꽃보다 할배 시즌2`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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